최신글


상위링크

메인메뉴

서브메뉴


Home > 커뮤니티 > 최신글

컨텐츠 본문

최신글

분신사바
레벨 M 관리자
조회수 : 1314
https://goo.gl/6RKZ8D 주소복사

 

어느 날의 쉬는 시간.

[분신사바, 분신사바...]

누구랄 것도 없이 교실 한 구석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요즘 유행하는 분신사바 놀이다.

왠지 모르게 분신사바를 하는 곳 주위에 여자 아이들이 둥글게 몰려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나는 이 놀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방과 후.

쉬는 시간과 마찬가지다.

미리 정한 것도 아닌데 어느샌가 또 분신사바가 시작되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여자 아이들은 몇 명씩 그룹을 지어 모여서 분신사바를 하고 있다.

나는 거기 섞이지 않은 다른 아이들 몇 명과 함께 교정을 나섰다.



저녁.

학원이나 독서실로 모두들 학교에서 떠나간다.

나 역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물건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교실로 되돌아 왔다.

거기에는 아직도 몇 개의 그룹이 둥글게 모여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다.



내 책상에서도 하고 있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노트 좀 가져 가야겠는데. 좀 비켜 줘.]

중간에 끊어진 탓인지 여자 아이들은 죽일 듯 나를 째려본다.

나는 조용히 노트를 챙겨서 그대로 교실을 빠져 나간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기 직전,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귀신님, 저 녀석이 죽는 것은 언제인가요?]

뭣?!

깜짝 놀란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그렇게 중얼거리며 교실 안의 모든 아이들이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

 

 

 

 

 

0
0
카카오톡 공유하기
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153 [2CH] 중고 프린터 레벨 M관리자 17.09.21 1258 0
152 [2CH] 해석 레벨 M관리자 17.09.21 1194 0
151 [2CH] 외발 자전거 레벨 M관리자 17.09.21 1331 0
150 [도시전설]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엽기살인 레벨 M관리자 17.09.20 2790 0
149 [2CH] 조립 PC 레벨 M관리자 17.09.20 1211 0
148 [2CH] 고서의 표지 레벨 M관리자 17.09.20 1359 0
147 [2CH] 재생 레벨 M관리자 17.09.20 1274 0
146 [2CH] 우물 레벨 M관리자 17.09.20 1286 0
145 [2CH] 사진관 레벨 M관리자 17.09.20 1262 0
144 [2CH] 옆집이 이상하다 레벨 M관리자 17.09.20 1333 0
143 [2CH] T산 이야기 레벨 M관리자 17.09.20 1276 0
[2CH] 분신사바 레벨 M관리자 17.09.20 1314 0
141 [2CH] 검은 구체 레벨 M관리자 17.09.20 1382 0
140 [2CH] 구내염 레벨 M관리자 17.09.20 1323 0
139 [2CH] 지하실의 문 레벨 M관리자 17.09.20 1237 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