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 남친없이 774년 :2010/09/23(木) 03:18:25 ID:nCyXCxk8
밤늦게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이상한 사람이 있었다.
머리카락이 마치 사다코처럼 길고, 앞머리가 얼굴을 덮고 있었고,
사다코 같이 하얗고 헐렁헐렁한 옷을 입은.
그런 사람이 전봇대에 기대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나는 그걸 본 순간 뒤로 돌아 나오려고 했는데,
그 여자 이상하고 빠른 걸음으로 나에게 접근해서,
"우리아이 못봤나요 우리아이 못봤나요 혹시 못보셨나요?" 라고 했다.
나는 엄청 쫄아서,
"몰라요 몰라요 경찰한테 말해요!" 라고 버럭 고함을 질렀다.
그런데도 여자는 계속 "아이 못보셨나요"라고만 했다.
그래서 나는 적당히 "저쪽 1km앞에 있는 공원에 있어요!" 라고 소리쳤고,
여자는 "정말로? 정말로?" 라고 하면서 공원을 향해 갔다.
나는 그 뒤 바로 그 자리를 떴는데,
왠지 여자에게 나쁜짓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마침 지나가는 경찰차를 봤다.
손을 흔들면서 큰소리로 경찰차를 불러세웠다.
차에서 내린 경찰에게 좀 전의 일을 얘기하고, 정신이 이상한 여자를 보호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내 얘기를 듣더니, 굉장히 진지한 얼굴로 나에게
"잊어라. 그것에 관여하지 마라. 내일부터는 지금부터 알려주는 길로 돌아가도록"
그러고는 지도를 그려서 내게 주었다.
뭐야 이 전개는,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또 다른 경찰이 새파랗게 질린얼굴로 내게 와서
"두번다시는 오늘밤에 지나갔던 길로 가면 안돼." 라고 심각하게 경고했다.
나는 그 날 이 후, 경찰이 가르쳐준 길로만 가도록 하고 있다.
[출처: 난폭토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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