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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침대
레벨 M 관리자
조회수 : 1416
https://goo.gl/Kc7c21 주소복사

 

우리 언니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일이다.

 

나는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나질 않는데 우리 집에는 침대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전에 살던 사람이 놓고 간 것이였다.

 

보통 다른 가구는 가져가면서 굳이 침대만 남겨놓고 가는 겨우는 드물었는데, 부모님이 찜찜해서 버리려고 했지만 나와 언니가 침대를 너무 좋아해서 결국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언니는 그때 왜 그렇게 그 침대를 좋아했는지 므로겠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전에 살던 집에 침대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 일은 이사 후 며칠 뒤에 일어났다고 한다.

 

엄마가 침대 위에서 자고 있었고 옆으로 언니, 나, 아빠 순으로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었는데 그날은 언니가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했다고 한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래."

 

그런 언니를 보고 엄마가 다독여주었다고 한다.

 

언니는 그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는지 금세 잠들었다.

 

그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언니가 다시 잠에서 깨게 되었는데, 정신만 깨어있는 몽롱한 상태였다.

 

'아, 깼네. 다시 자야겠다.'

 

생각하고 몸을 뒤척였는데 그 순간 얼굴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손가락 다섯 개가 언니의 얼굴을 두드렸다.

 

처음엔 벌레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의 손인 걸 확실하게 느꼇다고 한다.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은 채 떨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손은 얼굴을 두드리다가 점점 언니를 침대 아래 틈으로 당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언니는 몸이 침대 밑으로 끌려 들어가자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엄마!!!!" 하고 소리쳤고, 동시에 그 손이 사라졌다고 한다.

 

잠에서 깬 부모님은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악몽을 꾼 것이라며 그날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다.

 

하지만 그 일은 끝이 아니었다.

 

그 후 언니는 침대 아래에서 자는 걸 꺼렸는데 엄마가 별일 아니라고 타일러서 며칠 뒤에 다시 침대 밑에서 자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밤.

 

언니는 자다가 다시 손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번엔 얼굴이 아니라 발목이었다.

 

어떤 손이 언니의 오른쪽 발목을 잡더니 침대 밑으로 쭉 잡아당겼고 작은 체구였던 언니는 그대로 끌려갔다고 한다.

 

너무 놀라 눈을 뜬 순간, 침대 밑에서부터 길게 뻗어 나온 이상한 형체와 눈이 마주치고 언니는 그대로 기절했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언니는 부모님에게 울면서 이사 가자고 했다.

 

언니의 오른쪽 발목에 희미하게 손자국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일을 끝으로 우리 가족은 이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반지하 집에 있는 가구를 다 비우고 침대도 갖다 버리기 위해 부모님이 침대를 들어 올렸는데 경악을 하셨다.

 

침대 밑에서 긴 머리카락이 무수히 나왔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 가족은 전부 짧은 머리였기에 그런 긴 머리카락은 나올 수가 없었다.

 

나는 유치원생이었고, 언니는 어깨까지 오는 단발, 엄마도 같았기 때문이다.

 

식구들은 하두 가닥도 아니고 뭉텅이로 나오는 긴 머리카락에 소름이 돋아서 얼른 가구를 처리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그게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현재는 아무 일 없이 잘 살고 있다.

 

그날 언니를 침대 밑으로 끌어들이려 한 이상한 형체는 침대에서 나온 머리카락과 관련이 있었던 걸까?

 

아직도 이 일은 우리 가족에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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