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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의 저주
레벨 M 관리자
조회수 : 1258
https://goo.gl/FNpWge 주소복사

 

나는 평소 겁이 많은 여고생이다.

 

특히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아주 싫어한다.

 

그래서 홀로 어두운 골목을 지나갈 때면 아빠나 친구에게 꼭 전화를 건다.

 

심지어 통화하는 척을 하려고 혼잣말을 하며 길을 걷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고 있었다.

 

갑자기 웬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 있었다.

 

너무 귀여워서 가까이 다가가며 고양이를 불렀다.

 

"야옹-"

 

신기하게도 내가 4번을 부르면 고양이는 도망을 갔다.

 

3일 내내 쭉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계속 저기 있었는데,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고양이가 보이지 않던 날부터 자꾸만 집에 가려고 골목에 들어서면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거기 누구세요? 장난치지 마세요."

 

분명히 내 뒤에 누군가 있는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소리쳤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핸드폰을 꺼낸 뒤에 아빠와 통화하는 척을 했다.

 

"아빠. 나 거의 도착했어. 나왔어?"

 

그 순간 등 뒤에서 작지만 아주 또렷한 소리의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아빠..."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 봤는데 골목에는 나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심장 뛰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정도로 온 신경이 곤두섰다.

 

나는 심호흡을 크게 한 뒤에 앞만 보고 미친 듯이 달렸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귀를 막은 채, 차마 뒤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계속 뛰었다.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벨소리에 더 놀란 나는 전화를 받으며 빌라 계단을 빠르게 뛰어 올라갔다.

 

그런데 아빠가 때마침 문을 열고 나오길래 나는 아빠 품에 안기며 펑펑 울었다.

 

"무슨 일이야? 친구랑 같이 집에 오고 있던 거 아니었어? 아까 통화 할때 그 친구는 누구야?"

 

"아빠 그게 무슨말이야? 나 오늘 아빠랑 통화 한적이 없는데.."

 

"너야 말로 무슨 소리야. 방금 아빠한테 전화해서 계속 아프다고만 하고 끊길래 걱정했는데, 아빠 전화는 받지도 않고 말이지."

 

내가 아까 골목에서 들었던 '아빠' 라는 소리를 아빠는 '아파' 라고 들은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소름끼쳤던 것은 내 휴대폰 통화 목록에는 아빠가 없었다.

 

다행히 그 뒤로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지만, 나는 그 이후로 검은 고양이를 보면 피하게 된다.

 

혹시 늦은 밤에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고양이를 보게 되면 절대 쳐다보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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