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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상한 집
레벨 M 관리자
조회수 : 2958

 

이글은 미국에서 직업 군인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이다.

 

내가 미군에 입대한 후 첫 자대 배치를 받은 곳은 캐나다와 가까운 시골중의 시골인 노스다코타 주였다.

 

어느 날, 나의 군인 친구가 여군과 결혼을 하면서 부대 안에 있는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나와 친구 부부 그리고 다른 군인 친구 둘과 함께 이사 차량을 빌려서 아침부터 이삿짐을 나르고 정리를 도와주었다.

 

이사는 짐이 유난히 많았고 하필 그 집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예정보다 늦게 끝났다.

 

짐을 다 옮기고 보니 밤 11시가 되었다.

 

모두 녹초가 된 상태라 그냥 친구 집에서 다들 자기로 했다.

 

나는 이사 차량을 주차하고 현관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자려고 거실로 향했다.

 

화장실과 거실 사이에 있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지나갈 때였다.

 

순간 소름 끼치도록 선명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2층으로 뛰어 올라가는 소리도 들렸다.

 

나는 순간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계단을 올려다 봤지만 2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갑자기 주저앉자 친구들이 내게 다가와 왜 그러냐고 물었다.

 

나는 애들 소리 못들었냐고 되물었고, 친구들은 못 들었다며 내가 피곤해서 잘못 들은 것 같다고 했다.

 

물론 나도 그때 이사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이사 후 친구 부부도 그곳에서 잘 정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금실 좋기로 소문난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부부 사이에 싸울 수도 있지..'

 

청므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친구의 부인이 집을 나가면서 둘은 별거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친구가 걱정도 되고 해서 친구 집에 자주 찾아가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자연스레 그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내 친구가 며칠간 출장을 가게 되면서 집을 봐주게 되었다.

 

그 집에서 지내며 친구가 키우던 고양이들도 볼봐줬다.

 

하루는 점심시간 때 피곤하기도 하고 고양이들도 보러 갈 겸 친구 집에 낮잠을 자러 갔다.

 

그런데 분명히 전날 나갈 때 잘 닫았다고 생각했던 현관문이 열려있었다.

 

'내가 제대로 안 닫았나 보네..'

 

그냥 넘긴 뒤에 집 안으로 들어섰는데 발 밑에 모래가 밟혔다.

 

그때 눅누가가 침입했다는 느낌이 들어 여기저기를 살피며 들어갔다.

 

군부대 안에 있는 집이라 도둑이 들리는 없었기에 누군지 궁금증이 더해갔다.

 

지하, 거실, 부엌, 일층 화장실, 차고.

 

친구집을 꼼꼼히 살피면서 2층으로 올라가는데 계단에서도 모래가 느껴졌다.

 

'누구지.. 누구지..'

 

커지는 궁금증을 안고 2층으로 올라갔더니 2층 거실에 있는 서랍과 모든 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나는 도둑이 든 줄 알고 놀란 마음으로 헌병에 신고하면서 집안 곳곳을 둘러보았다.

 

그사이 헌병들이 도착했다.

 

다행히 물건들은 제 자리에 있었고, 없어진 것도 없어서 그냥 그 근처에 사는 애들 장난이라 치부하고 수사는 끝났다.

 

 

며칠 후 친구가 돌아와서 그날 일을 얘기해줬는데 친구가 깜짝 놀랐다.

 

이 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집안이 이유 없이 어지럽혀져 있을 때가 종종 있었다고 했다.

 

밤에 문 열리는 소리부터 아이들이 뛰면서 웃는 소리, 바닥에 정체 모를 모래, 햇빛이 잘 드는데도 늘 침침한 집안, 눅눅한 냄새까지.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꽤 있었다고 했다.

 

그 후로 며칠 뒤 친구가 안방에서 잘 때 누군가가 침대 위에서 뛰는게 느껴져 잠에서 꺳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는 더 이상 그 집에 있고 싶지 않다며 내가 사는 집으로 짐을 싸들고 왔다.

 

친구는 잠시 우리 집에 묵으면서 그집에서 나오기로 결심했다.

 

떨어져 살던 친구의 부인도 그 소식을 들은 후에 다시 합치기로 하고 그 집에 있던 모든 짐을 부인이 사는 아파트로 옮겼다.

 

나는 짐을 옮기느라 바쁜 친구 대신 서류 작업을 마무리해주러 부대 내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이사 신고를 하러 왔다고 하니 직원 할머니께서 내게 서류를 건네며 작성하라고 했다.

 

서류를 다 작성하고 드렸더니 할머니께서 서류를 훑으시다가 집 주소에서 멈칫하시면서 내게 물으셨다.

 

"거기 좀 이상했죠?"

 

내가 그렇다고 하니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70년대부터 그집에서 1년 이상 산 사람을 못 봤어요."

 

이유를 여쭤보니 나와 친구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사유들이었다.

 

이어 할머니께서는 그 집이 왜 그렇게 됐는지 말씀해 주셨다.

 

 

원래 그 집에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 가족이 살았는데 남편이 전쟁터에서 돌아온 뒤 우울증에다 알코올중독까기 걸려 부인과 아들, 딸을 총으로 쏘고 그자리에서 스스로 목숨도 귾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소름이 끼치면서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가 나기도 했다.

 

아무튼 일은 잘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몇 년 뒤, 다른 부대엣 ㅓ근무하던 중에 "Paranormal Investigative Team" 이라는 글씨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알고 보니 미 국방부에서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일들을 조사하는 단체였다.

 

그 사람들과 대화하다가 내가 겪은 일을 말했더니 한명이 혹시 그집 아니냐며 집주소, 구조, 일어났던 사고까지 자세히 말해줬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말을 덧 붙였다.

 

"그 집엔 분명 뭔가 있다."

 

 

이제는 그 부대에 갈 일이 없어서 그 집이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묘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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