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공포

우리나라에 95퍼센트가 안가봤지만, 나머지 5퍼센트는 수없이 계속 방문하는 이상한 지역이 있다.

현재까지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박천국이나 합법인 강원랜드 이다.

라스베거스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고 경제규모도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도박의 경제적 규모는 대단해서 나름 들어가기만해도 강원랜드 자체는 미니 라스베거스처럼 화려하게 지어 놓았다.

문제는 강원랜드의 근처 시외만 가도 섬뜩할 정도로 전당포, 사채, 각종 매매 업체들이 줄줄히 서 있다.

흔히 말하는 제일 남겨먹기 쉬원 장사는 

장기매매등 막장 그자체인 불법 매매 >>> 듣도보도 못한 이자율 7~80 프로 불법 대출 >>> 3급융업 >>> 전당포 >>> 일반 은행 이다.

삼촌/고모/혈육/지인/친구 등을 통해 그쪽 전당포 알바를 하게 되었다.

시급은 없다고 보면 된다.

굳이 계산하면 시간당 2~5만원 정도 인듯 하다.

편차가 큰게 이런일 특성상 날마다 들쭉날쭉 하다.

삼촌/고모/혈육/지인/친구랑 열심히 해보자 하고 시작한 일인데, 결과적으로 3달을 못하고 그만두었다.

이게 평범한 사람이 할일이 못된다.

지금부터 적는내용은 100프로 실제 있었던 일이다.

가벼운 반지, 금덩이부터 지갑같은거를 맡기면 늘 이런말을 해주고 현찰을 준다.

"뭐든지 적당히 조심히 즐기기만 하세요."

이말을 최소한의 인간대 인간으로써 예의라 생각하고 늘 말했다.

근데 도박의 중독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처음에 반지를 맡겼던 아저씨가 3일뒤에 얼굴이 진짜 소름 끼칠 정도로 수척해지고 와서 '지갑, 휴대폰 더 맡기면 안되냐.. 돈 찾아야 본전 찾는다'고 덜덜 떨기도 하며 사정사정 한다.

결국 휴대폰을 맡기고 갔는데 '마누라님' 이 보낸 카톡이 오는대 '당신 어디에요...' 라고 온다.

사람이 참 추접스럽고 야비해진다고 느낀게 불가리 시계를 떡하니 맡기면서 x천만원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삼춘/고모/혈육/지인/친구가 이런 정품감별하는 일도 하는데 딱봐도 짝퉁인데 '이거 짝퉁이니 좀 곤란하겠는데요.' 라고 하면,

얼굴이 시뻘개져서 '야!! 이 씨x!! 돈좀 따서 다시가져온다고!! 하 새끼 진짜..' 이러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경찰 부르는일은 1주일에 1~2번은 늘 있는 일이다.

5번 정도 들리고 자동차를 맡기려는 사람은 우리도 거절해야 한다.

결과가 장기매매, 자살 등 끔찍한 일에 휘말릴수가 아주 높기 때문이다.

슬픈일이지만 강원랜드 전당포 중에는 불법도 아주 많고 자동차, 집 까지도 하는 곳도 많다.

제일 슬펐던 일은 영화에서나 있는 일인줄 알았던 딸이 전액장학금을 타서 엄마 수술비좀 보태라고 보냈는데, 그 돈으로 아빠가 도박해서 다 날리고 빚만 3억이 넘는 경우.

남편 몰래 집문서 땅문서 전부 가져와서 돈 바꿔서 룰렛에 쳐박는 아줌마.

이제 겨우 20대 초반인 고시준비생이 학원, 고재비 쓰라고 부모님이 보내준 몇백만원을 전부 날리고 애기처럼 길바닥에서 우는 경우.

등 엄청 많다.

결국엔 두달 쯤 넘게 일하다가 지저분한 돈만 잔뜩 벌고, '죽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게 너무나도 정신적인 고통이라 일을 그만 뒀다.

창업비, 건물세 등등 다 빼니깐 돈도 번것도 아니었다.

아무튼 왜 이렇게 너저분하고 불쾌한 이야기를 하냐면,

진짜 너희들은 안하겠지만 도박은 손도 대지 말길 바란다.

주위에 혹시 도박에 빠진 사람 있으면 냉정하게 연을 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