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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엽기살인
레벨 M 관리자
조회수 : 2787
https://goo.gl/XrBfVN 주소복사

 

1996년 혹은 1998년 여름경 일본에서 벌어졌던 사건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가 그를 죽이고 냉장고에 보관 후 며칠에 걸쳐 오리해 먹었다는 엽기 사건이다.

 

 

아래는 범인이 작성한 일기 전문 이다.

 

 

199x년 3월 6일


요즘들어 그의 태도가 이상해졌다.


눈에 띄게 차가워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준 것이 벌써 오래 전의 일인 것 같다.


왠지 자꾸만 나를 피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


난 그에게 나의 몸, 내가 가진 돈, 나의 마음까지...


남김없이 다 주었는데..


이제 내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만일 그가 날 버린다면,


앗 전화가 걸려왔다.


그의 전화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199x년 3월 10일 


내가 사흘을 내리 잠만 잤다니..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울린다.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꿈이겠지... 이건 꿈이야...


아니... 사실이라는 걸 나도 안다.


그를 이대로 보낼 순 없다.


그와 나는 영원히 한몸이 되어야만 하는데...


그는 잠시 딴 생각을 한 것 뿐이다.


곧... 곧... 나에게로 돌아올 꺼야..


그를 영원히 내 곁에 둘 것이다.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하게 할 것이다. 영.원.히.

 

 

199x년 3월 12일


그가. 냉장고 안이... 춥지?

 

조금만 참아...

 

199x년 3월 14일


제일 먼저. 그의 손을 먹기로 결심했다.


나를 부드럽게 만져주던 그 손...


내가 제일 아끼는 냄비에 넣어 정성들여 요리했다.


그의 손가락 하나하나를 오래오래 씹었다.


그를 회상하며 자꾸 목이 메인다.


바보같이... 지금 그는 나와 진정 한몸이 되는 중인데...


내일 아침엔 그의 내장으로 끓인 국을 먹어야겠다.

 

 

199x년 3월 15일

 

아침에 끓인 국이 조금 남았다.


'사랑의 국'이라고 이름붙여 보았는데 조금 우습다. 후후후...


그의 가슴은 정말 맛있다.


연하면서도 탄력이 있고


이제 다시는 이 가슴에 기대지 못한다는 게 좀 아쉽지만,


지금쯤 그는 기뻐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잠시 한눈 팔았던 걸 우습게 여길거야.


내가 이렇게 자기를 사랑하는 줄 알면,


가마솥 속에서, 그의 다리가 내 말이 맞다고 맞장구치듯 흔들린다.

 

 

199x년 3월 20일


그의 머리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를 한눈 팔게 했던 xxx이 누구인지를, 오늘 알았다.


자기도 그 x이 밉지?


괜히 착한 자기를 유혹했잖아.


내가 당신 대신... 혼내줄께.


다신 이런짓 못하도록. ㅇㅇㅇ, ㅇㅇㅇ,후후...

 

 

199x년 4월 2일


ㅇㅇ란 x을 드디어 그이와 나의 보금자리에 데려왔다


그가 보는 앞에서 벌을 주기 위하여.


설치면 귀찮기 때문에 아직 정신을 잃고 있을 때


꼼짝 못하도록 온몸을 꽁꽁 묶었다.


그가 잘 볼 수 있도록.


그의 머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ㅇㅇㅇ을 그 맞은편의 의자에 앉혀 묶어 놓았다.


한쪽 눈이 어저께 녹아 흘러내려 버려서, 한쪽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게 좀 그렇지만... 당신, 괜찮지?


그가 그렇다고 미소를 짓는다.


어서 이 x이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199x년 4월 3일 


그이가 반지를 끼워주도록 유혹한, ㅇㅇㅇ의 손가락 두개를 아침에 망치로 부서뜨렸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대던지 귀가 멍하다.


피가 튀어 주위를 닦느라 고생했다.


당신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살려달라고 애걸하는데..


벌 받을건 받아야지. 구태여 죽일 생각은 없다.


살인 같은 건 당신도 좋아하지 않을 테니까.

 

 

199x년 4월 4일 


그이가 어젯밤에 내게 용서를 빌었다.


ㅇㅇㅇ과 입을 맞췄다는 것이다. 순진한 사람...


가위로 그 x의 입술을 잘라냈다.


하도 발악을 해서, 어제 쓰던 망치로 입을 몇대 때려주니 좀 조용해졌다.


이빨이 서너개 빠지니 그렇게 우스꽝스러울 수가 없다.


그이도 그걸 보고 웃으며, 나를 칭찬해 주었다.

 

 

199x년 4월 5일


오늘은 휴일이라 하루종일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 x에게 벌주는 일이 특히나 재미있다.


그이를 유혹했을 그 x의 오른쪽 가슴을 절반 정도 식칼로 도려냈다.

 

겉보기엔 제법 예쁜 가슴이었는데,


잘라내니 누런 기름덩어리 같은게 넘칠 듯 삐져나왔다.


피도 제법 나왔는데도, 이제 자기 잘못을 깨달았는지 멀거니 잘려나간 자기 가슴을 내려다 보기만 한다.


가끔, 차라리 어서 죽여달라고 중얼거리는데


그때마다 손톱, 발톱을 한개씩 펜치로 젖혀주니까


이제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역시 성질 나쁜 x을 길들이려면 벌 주는 게 제일이다.

 

 

199x년 4월 6일


마지막 벌을 주었다.


감히, 그이와 나만이 해야하는 그 일을 한 ㅇㅇㅇ의 x를


깨끗이 청소해 주었다.


꽤 번거로운 일이었다.


묶은 걸 다 풀어, 마루에 눕혀놓았다.


다리를 벌려 발목을 바닥에다 못박은 후,


그 x의 지저분한 x에다가 어제 일부러 사온 염산을


조금씩 부어 넣어주었다.


마지막으로 그 x이 온갖 발악을 했다.


한 병을 다 부었더니 온갖 것들이 그 x에게서 줄줄 흘러나와


거실바닥이 온통 더러워졌다.


고약한 냄새까지 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목욕탕에서 할 것을...


당신... 이젠 다시는 한 눈 팔면 안돼...

 

우당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잠긴 문을 부쉈을 때, 그녀는 숟가락을 손에 들고 멍하니 경찰들을 바라보았다.


테이블에는 코 바로 위에서부터 깨끗이 자른 머리 한 개가 놓여있었다.


그녀는 경찰들이 보는 앞에서, 얼른 숟가락을 잘린 머리 속에 푹 찔러 넣더니 회색빛을 띤 물컹물컹한 물질을 한 숟가락 퍼내 입에 냉큼 밀어넣었다.

 

"이것만 먹으면 된단 말야, 잠깐만 기다려요." 

 

테이블 옆에는 눈이 빠지고 입술이 뜯겨 나가고, 한쪽 가슴이 반쯤 잘린 채 너덜거려 간신히 여자란 것만 알아볼 수 있는 시체 하나가 의자에 기대져 있었다.


발가벗겨진 시체의 아랫도리에선 심한 악취를 뿜는 울긋불긋한 죽 같은 것들과 거무스름한 액체가 흘러내려 거실 바닥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었다.

 

열심히 숟가락을 놀리는 그녀를 바라보며 아연히 서있던 경찰 세 사람은 순간 온 몸이 얼어붙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

 

희미하게--- 그녀의 입에서 목쉰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아.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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