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집에 돌아가던 도중 물건을 놓고 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회사로 되돌아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사무실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는 실내에 불을 켜고 내 자리에 앉았지만 그 도중에 갑자기 방 안의 분위기가 변했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온도가 확 내려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그 주위를 쓱 둘러보았습니다.
[크아아악-----------------]
옆의 좁은 책상 밑에 선배 S씨가 웅크리고 눈을 치켜뜬 채 나를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선배, 왜 그러십니까?]
물어도 대답은 없었습니다.
기분이 나빴기 때문에 어서 놓고온 물건을 가방에 넣고 도망치듯 회사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회사에 와 보니 S선배의 부고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내가 회사에서 S선배를 목격하기 1시간 전에 그는 이미 열차 선로에 투신하여 ■■했던 것입니다...
[출처:http://blog.naver.com/sin3547] [번역괴담][16th]책상 밑|작성자 Upsi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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